☆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프랑스 버전) ☆
개미(Ant)는 여름철 내내 열심히 일합니다.
개미는 집을 짓고 겨울을 준비합니다.
베짱이(Grasshopper)는 개미를 바보라고 비웃으면서, 노래부르고, 웃고,
춤추고, 놀기만 합니다.
겨울이 오면 개미는 아무리 추워도 잘 먹고 지냅니다.
추위와 배고픔에 시달리는 베짱이는 개미를 찾아가서 간절히 구걸했지만,
개미는 그에게 물었다. “여름에 음식을 왜 쌓아 두지 않았습니까?”
베짱이는 말합니다. “저는 여가가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매일 매일 노래 부르느라 너무 바쁘게 지냈습니다.”
그러자 개미는 구걸하러온 베짱이에게 “여름 내내 노래부르고 춤을 출
정도로 어리석었다면, 겨울철에는 잠자리에 들지 말고 노래부르고 춤을
추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라고 조롱석인 말을 합니다.
개미에게서 아무것도 얻지 못한 베짱이는 추위에 와들와들 떨다못해 자청
하여 기자 회견을 합니다.
”왜 개미는 따뜻한 곳에서 잘 먹고 잘 사는 권리가 있는 지, 운이 좋지 않은
우리들은 추위에 떨어야 하고 배가 고픈 이유를 알고 싶다” 고 말합니다.
프랑스 TV는 주요 방송시간대에 베짱이가 추위에 떨고 있는 모습과,
따뜻한 집에서 음식이 가득한 식탁에 앉아있는 개미의 모습을 번갈아가며
연일 방송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매우 부유한 나라에서 다른 사람들은 풍요롭게 살고 있는
데, 가난한 베짱이는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에 충격을 받습니다.
개미 집 밖에서는 연일 잘 먹고 잘 사는 개미를 성토하는 촛불시위가 벌어
집니다.
프랑스 신문들은 헤드 라인 뉴스로 보도합니다. : 개미는 베짱이의
배후에서 부자가 되지 않았느냐? 정부는 개미가 ‘공정한 몫’(fair share)의
세금을 내야하다는 명분으로 개미에 대한 세금을 인상하도록 엘리저
궁(Elysee Palace) 홈페이지에 국민청원을 하도록 부채질합니다.
「공산주의 노동조합」(Communist Trade Union)과 「혁명적 공산주의 연맹」(Revolutionary Communist League)은 개미 집 밖에서 천막을 치고, 개미에
대한 반대 시위농성을 합니다.
드디어 프랑스는 개미에 대한 세금을 인상합니다. : 프랑스 의회는 지난
여름으로 소급 적용하는 「경제적 차별 금지 및 평등에 관한 법률」(a law
on economic anti-discrimination and equality)을 통과시킵니다.
또한 개미는 베짱이를 조수로 고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근로기준법 위반
으로 벌금까지 부과됩니다.
결국 개미는 벌금과 과다하게 부과된 세금을 납부할 수 없게 되어, 개미의
집은 프랑스 정부 당국에 의하여 압류됩니다.
어쩔 수 없이 개미는 프랑스를 등지고 일할 수 있는 스위스로 이주하여,
스위스에서 세금을 내고, 스위스 경제에 기여를 합니다.
프랑스 TV는 지금은 뚱뚱해져 비만에 걸린 베짱이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압류된 개미의 집은 폐허화되었고, 프랑스 정부는 이를 제대로 유지관리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베짱이는 마약의 과다복용으로 노숙자가 되어 끝내 길바닥에서 죽습니다.
바퀴벌레들이 개미의 집을 점령하여 그 집에서 마약거래를 시작하고,
곤충세계의 공동체를 테러 수단으로 탄압하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이솝의 우화」를 변형하여 열심히 일하여 잘사는 사람이나,
일하지 않고 먹고 노는 사람이 복지혜택도 똑같이 받고 즐기는 것도 똑같이
누리자는 것으로, 이는 결국 모두 공멸한다는 프랑스 사회주의의 잘못된
점을 풍자하고 있다.
출처 : 2017.10.27., Paris Perfect “THE ANT AND THE GRASSHOPPER
FABLE: AMERICAN VS FRENCH VERSIONS”(Madelyn)
american-vs-fren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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