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17일 "임금체불 노동자가 늘어나고 있다, 체당금제도를 고쳐 노동자들이 더 빨리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지난해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한 노동자가 35만1000명, 체불 임금액은 1조 6472억 원이나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의 노력과 입법으로 노동자를 돕도록 고용노동부와 국회가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상정된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 추진계획(안)과 관련해선 "소방관의 헌신에 비해 근무여건과 처우는 부족하다"며 "소방관을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해 처우를 제도적으로 개선하고 소방인력과 장비의 지역 간 격차를 단계적으로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소방공무원법, 소방특별회계법 등 소방관 국가직 전환과 관련된 7개의 법률안이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