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알릴레오 4회 방송. (사진=유튜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를 인터뷰했던 KBS 여기자에 대한 성희롱성 발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15일 오후 6시 'KBS 법조팀 사건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로 방송을 했다.

방송 중 검찰과 언론의 관계를 이야기하던 장 기자가 KBS 기자를 언급하며 "A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수사와 관련된 내용을) 술술술 흘렸다"면서 "A 기자가 국정농단 때부터 치밀하게 파고들며 검찰과의 관계가 아주 넓어졌다. A 기자를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 많이들 흘렸다"고 말했다.

이 때 황현희 씨가 장 기자에게 "검사와 기자의 관계로"라고 하자 장 기자는 "그럴 수도 있고, 검사가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는 모르겠고 많이 친밀한 관계가 있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김경록씨 취재 당시 KBS는 남성 기자 1명과 여성 기자 1명이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해석에 따라 오해의 소지가 있다.

장 기자는 조 전 장관 논란 이후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도 패널로 수차례 출연해, 언론의 취재 행태와 검찰을 비판했던 인물이다.

결국 방송 끝 부분에서 유 이사장은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을 것 같다"며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장 기자는 "사석에서 많이 하는 이야기라서 그만…"이라며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리겠다"고 했다.

알릴레오 제작진은 방송이 마무리된 후 해당 부분을 삭제한 녹화 영상을 업로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