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조세정책의 콘트롤 타워라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는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교체가 임박했다. 현 김병규 세제실장이 최근 사의를 표명, 이달 말 전후로 공직을 떠날 예정이기 때문이다.

1965년 행시 34회 출신인 김 세제실장은 지난해 3월 쟁쟁한 선배기수들을 제치고 세제실장에 발탁되는 '파격인사'의 주인공이었다. 이후 1년 7개월 가량 세제실장으로 일하며 지난해와 올해 2번의 세법개정을 주도하는 등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기획재정부는 현재 김 세제실장의 후임 인선을 위한 인사검증 등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세제실장 후보에는 3명의 현직 세제실 간부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